안녕하세요.

R2MIND입니다.

여러분들은 카본 하면 그냥 침부터 흘리시는 분들 많죠?

레이스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연적인 관계의 첨단 소재.

무게가 가벼우며 파손시 조각나지 않는 성질과 수제작이라는 특수성까지...

저도 카본의 매력에 솔찮이 빠져있었더랬죠.

카본질 해보겠다고 어줍잖게 카울 위에 카본 덮고 클리어 얹었다가 클리어 배합 잘못으로 손톱자국이 나는 불상사도 겪었어고요..ㅠㅠ

누군가는 쌀포대 씌워놓고 칠했냐는 비아냥까지 들었었....커흑!!!

각설하고...

요새 국산 HJC에서도 알파텐 모델을 위시하여 여러가지 카본헬맷 라인업도 있고

이태리 브랜드는 물론이며 아라이의 카본 헬맷은 무려 3백만원이 넘게 소비자가가 책정된 헬맷도 있죠.

말 나온 김에 ARAI 카본 헬맷이 오늘 포스팅할 헬맷과 소재가 거의 비슷한 제품인데 근본적으로 완성도는 ARAI의 완승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한 돈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제품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라이 카본헬맷인 RX-7 RC는 아무때나 아라이 매장에 간다고 살 수 없는 명품이죠.

오더베이스가 기본으로 깔려있고 주문제작 방식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역시....뭔가 좋은 걸 갖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인내심이 필요한건가요?

소재를 보면 일단 ARAI나 LS2의 카본 헬맷이 쉘에 들어가는 카본 소재가 동일해 보이긴 합니다.

빅카본이라 불려지는 이 카본 소재는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카본휀더나 파츠에 쓰이는 작은 무늬의 일반적인 카본보다 그 조직이 큼직큼직해서 더욱 돋보이는 카본입니다.

이것은 motoGP의 형광원숭이 발렌티노 로씨가 착용하는 AGV사의 PISTA GP 카본 모델입니다만 확실히 조직의 크기가 작죠?

그리고 무늬결이 다릅니다.

카본에 대해서 완전 빠삭하게 알지 못하지만 능직과 평직이라는 직물성형 방법에 따라 특징이 살짝 달라집니다.

먼저 아라이나 LS2가 사용하는 카본 조직은 평직물이며 강도는 세지만 모양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AGV에서 쓰는 능징물로 빛의 반사에 따라 멋진 광택을 보여주지만 평직에 비해 강도는 덜하다는 점입니다.

아마 아라이나 LS2가 빅카본을 사용한 것은 아마도 카본특유의 아름다움도 강조하기 위해 조직의 크기를 큰 빅카본을 사용해 평직으로 제작했다고 생각됩니다.

자... 대충 이정도로 카본에 대해 설명하고 본격적으로 LS2 BIG CARBON 헬맷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것이 바로 LS2의 BIG CARBON FF(FULL FACE) 396 모델입니다.

아라이보다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LS2의 빅카본 조직은 직경 7mm의 크기의 정사각형 무늬로 이뤄져 있습니다.

무게는 1350 그람대..오차범위 50그람입니다.

발로 찍은 사진이므로 양해바랍니다.ㅋㅋㅋ

날카로운 디자인의 에어벤트 아래 빛을 발하는 카본이 멋들어집니다.

날카로운 디자인의 에어벤트.

티타늄처럼 보이는 에어벤트 테두리는 티타늄까지는 아닌 걸로~

LS2의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답게 유려한 굴곡도 적절히 들어가 있어 카본의 멋스러움을 배가시킵니다.

그래도 그래픽이 좀 들어가 있었으면~~~하는 라이더라면 헬맷에 스킨을 덧대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요.

스킨은 MMX라던가 모토스티커라는 업체에서 주문제작으로 받아줄 겁니다.

여러 업체가 있는걸로 아는데 전부 생각나지 않아요....

FF 396 CR1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도가 이니셜로 CR7으로 상표등록까지 했던데 그거랑은 전혀 연관이 있을리가 없죠....-ㅛ-;;

여하튼 금색의 저 모델명 데칼이 의외로 멋있어요.

굳이 데칼까지 붙일 필요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외관은 이쯤이면 됐고(웹서핑 해보면 차고 넘치는 게 전체샷...)

보다 디테일한 모습을 들여다 볼까요?

먼저 라이더의 쾌적성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벤틸레이션 시스템.

친가드에 붙은 프론트 벤틸레이션 시스템은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며 개폐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조작감은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고급스러운 작동감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에어벤트의 인테이크 홀이 왠지 자동차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느낀건 저뿐인가요??

왠지 큼지막한 게 막 벌레도 들어와버릴 거 같다는...아니 무지 시원할 거 같다는~

그리고 꼭 말해야 될 사안이라면 이 쉴드 탈부착 시스템입니다.

완전 간단합니다.

타사 브랜드처럼 쉴드 열어 재끼고 쉴드 홀더 안쪽의 조그만 손잡이 땡기고 불안불안하게 쉴드 떼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두번의 동작으로 쉴드 한쪽을 들어낼 수 있습니다.

먼저 사진에 보이는 다이얼 가운데에 화살표 레버를 OPEN 쪽으로 밀고 그 손잡이를 이용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고 툭 하는 소리가 나면 들어내면 됩니다.

그러면 끝.

그 상태에서 쉴드를 들어올리면 쏙 빠집니다.

완전 간단하죠.

이 시스템의 이름이 SSC입니다.

슬라이드 쉴드 콘트롤의 약자입니다.

간단한 동작으로 쏙 빠지는 쉴드홀더 다이얼(?)

그냥 플라스틱이 아니고 금속성질의 소재를 쓴 듯 합니다.

정확한 소재는 모르겠지만 금속성의 차가움과 묵직한 중량이 느껴집니다.

크기는 500원 동전 크기에요.

뒤쪽의 벤틸레이션 시스템도 앞쪽과 동일한 방식으로 개폐가 가능하며 홀도 훨씬 기다랍니다.

아무래도 내부의 열을 확실하게 배출할려면 커야겠죠.

크리스티아누 호날도가 골키퍼를 본다면 CR1이 될텐데...

그럴리는 아마 전혀 없을테고 지금 다섯살 쯤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도의 아들이 축구하게 된다면 기대해 볼만 하겠네요.ㅋㅋ

여하튼 멋진 카본 무늬 위에 쓰인 황금색 로고가 멋집니다.

외관은 여기까지 보시고...

아쉬우니까 마지막 한 장...

내피를 벗겨 보겠습니다.

평소에 내피 분리되는 헬맷을 써보셨다면 어렵지 않게 내피 분리가 가능할겁니다.

일맥상통하는 방식이니께~

 

순식간에 분리 완료!!

내피를 분리해 놓고 보니 왠지 휑~~~

휑~2

그깟 내피 좀 빠졌다고 훨씬 가벼워졌네요.

역시 카본이라 그런가 가벼워요~~

자 내피를 한번 살펴볼까요?

내피 소재는 볼이 닿는 부분은 스웨이드 느낌이 물씬 나는 소재를 사용해서 이질감을 그닥 느끼지 못합니다.

부드러워요~~

마치 여자 속살을 부비고 있는 것 같....앗!!아닙니다.

뒷면을 보면 내피를 헬맷에 체결하는 버튼 아래에 왠 꼭지 하나가 쏙 나와있습니다.

뭘까요???

거러췌~!!!

LS2 헬맷 라인업 중 적용된 라인업이 몇개 되는데 그 중 카본 모델에도 적용이 된 펌프 시스템...

이름하여...AIR GO!!!

펌프질을 하면 호스를 따라 볼패드가 부풀어 오릅니다.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헬맷이 머리를 꽉 잡아줘야 주행풍에서도 헬맷이 뒤로 밀려가지 않겠죠.

오래 쓰다보면 패드폼이 죽어서 헐렁해지고 조금만 빨리 달려도 헬맷이 뒤로 밀려나 헬맷 친가드가 내 입술과 뽀뽀하고 있는 걸 느껴본 분 있을거에요.

그런 장면을 방지할 수 있는 AIRGO 시스템.

(어렸을 때 리복 펌프 운동화가 꿈의 운동화였는데....헬맷에서 그 펌프를 볼 줄이야..)

한가지 꼭 알아두셔야 할 점은 내피 분리 후 체결할 때 윗 사진의 볼패드 안쪽에 나와있는 꼭지를 정확하게 연결해 줘야 된다는 말씀...

안 그럼 피식피식 바람이 셉니다.

꼭지 틀어지면 개망함.

참고로 LS2 FF396 카본 모델은 두가지 버젼으로 나온다는 사실...

무광과 유광이 있습네다!!

확대샷!

어떠신가요?

가성비의 화신!!

이태리에 본사를 두고 있고 스페인에서 디자인 했으며 다양한 레이스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출시한 LS2 FF396!!!

큰 돈 들이지 않고 빅 카본의 위엄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선택하세요.

이만한 가격대에 이런 퀄리티의 헬맷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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